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청화백자국화문'수복'명각병(靑華白磁菊花文'壽福'銘角甁)

鄕香 2010. 2. 23. 11:32

 

전형적인 器形은 6각의 모로 깎여져 있으며 목은 口緣部에서 약간 벌어진 후 굴곡을 이루며 가늘게 내려가다 다시 반전되어 肩部에 이릅니다. 胴體는 양감이 풍부하여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문양은 구연과 肩部에 雷文帶를 촘촘히 돌렸으며,  동체의 각 면에 활짝 핀 菊花折枝文과 전서로 쓰여진 '壽福'銘이 서로 엇갈려가며 시문되어 있습니다. 이들 문양은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세필로 그려 있습니다. 굽다리는 안바닥을 깎아 세웠으며 모래받침으로 받쳐 구운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담청을 머금은 유색은 白磁釉로 全面에 고루게 施釉되었으며 광택이 납니다. 광주 분원리窯産 특유의 유색을 지니고 있으며 19세기의 일반적인 각병의 모습 그리고 지나치지 않은 문양 등으로 볼 때 19세기 전반의 병으로 보여 진다. 특히 각면을 깎은 모의 수법은 18세기 백자에서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19세기에 이르면 더욱 발전되어 다양하게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병도 이러한 시기의 추세를 잘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청화백자국화문'수복'명각병(靑華白磁菊花文'壽福'銘角甁)

朝鮮時代 19世紀 前半 / 高 16.8cm, 口徑2.9cm, 底徑7 cm. / 高麗大學校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