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상감모란당초문표형병(靑磁象嵌牡丹唐草文瓢形甁)

鄕香 2010. 2. 21. 09:40

 

 

표주박 형태의 병으로 口緣部는 좁고, 상부에 비해 하부가 큼직하고 풍만하여 안정감을 줍니다. 문양은 백상감의 선으로 나타내었는데 상면에는 聯珠文帶와 唐草文帶가 시문되어 있고 주문양으로는 胴體에 큼직한 牡丹唐草文이 당초문대와 蓮瓣文帶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연판문은 2중의 큼직한 모습으로 14세기의 扁壺 . 注甁 등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器壁은 두껍고 묵중하며 넓은 굽다리는 안바닥을 얇게 깎아 세웠습니다. 유색은 갈색을 머금은 회청색으로 전면에 고르지 않게 施釉 되었으며 미세한 빙렬이 나 있고 器面 일부는 거칩니다. 이러한 표주박의 병은 12세기 후반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3세기에 널리 제작되었으며, 14세기에 들어 이처럼 기벽이 두꺼워지고, 산화된 갈색의 유색에 모란당초문과 연판문이 큼직큼직하게 시문된 모습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굽다리의 바닥은 벽돌색으로 露胎되어 있고, 모래받침으로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술 등을 담아 사용하였을 이 瓢形甁은 부안 유천리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청자상감모란당초문표형병(靑磁象嵌牡丹唐草文瓢形甁)

高麗14 世紀  / 高 37 cm, 口徑 2.7 cm 底徑 13 cm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