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겸재 정선 필 이어도(謙齋鄭敾筆鯉魚圖)

鄕香 2010. 2. 3. 09:32

 

魚躍圖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그림은 잉어가 힘차게 물 위로 솟구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화면 가운데 두어 그린 잉어의 모습은 용이 되고자 솟구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그림의 의제는 과거 급제나 벼슬길에 오르기를 바라는 상서로움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뛰어오르는 잉어 때문에 교란된 수파도 인상적입니다.

정선鄭敾 의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齊.난곡蘭谷이며 광주인光州人입니다.

현감을 거쳐 종4품 사도시첨정을 지냈으며. 산수와 인물은 물론 짐승, 꽃과 새 그림 등 다양한 소재에 뛰어났는데, 특히 남종화풍(南宗畵風)을 토대로 조선 산천을 담은 진경산수의 전형을 확립하여 조선 후기 화단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그의 화풍을 따른 일군의 화가들은 ′정선파′라 불립니다. 특히 남종화풍을 토대로 한 독자적인 화풍인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여 고유색 짙은 한국적 산수화의 경지를 개척하였습니다.

 

 

이어도( 鯉魚圖 )

朝鮮17世紀 / 鄭敾(1676~1759) / 絹本水墨 /縱 31 × 橫 20 cm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