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긍재 김득신 필 추계유금도(兢齋金得臣筆秋谿遊禽圖 1 . 2 )

鄕香 2010. 1. 25. 11:03

 

김득신(金得臣)의 자는 현보(賢輔), 호는 긍재(兢齋) . 홍월헌(弘月軒)이며 조선 후기의 유명한 화원(畵員)집안인 개성김씨(開城金氏) 출신의 화원으로, 벼슬은 첨사(椒島僉使)를 지냈습니다. 단원 김홍도의 선배로 알려진 복헌(復軒) 김응환(金應煥, 1742∼1789)의 조카이자

화원 김응이(金應履)의 아들이고, 초원(蕉園) 김석신(金碩臣, 1758∼?)의 형입니다. 純祖御眞製作에 참여한 아들 김하종(金夏鐘1758~?) 등 모두 활동이 뛰어난 화가들 입니다. 김득신의 유작 중 공개된 산수도는 없는 바는 아니나 주로 김홍도의 영향이 감지되는 풍속화와 신선도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공개되곤 했습니다. 이 추계유압도「秋谿遊禽圖 1 . 2 」對聯은 翎毛에 있어서도 김홍도의 짙은 영향을 반영하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일본 大和文華館에서 공개 되기 전에 국내 도록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韓國의 美 18 花鳥四君子」Pls112~113,중앙일보사,1985 ), 영모화라고 하나 새와 동물은 작게 등장하고 오히려 배경의 산수가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어 김득신 산수화의 이해에 크게 一助하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樹枝法이나 바위처리, 화면구성 등에서 김홍도와 친연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雙을 이룬 토끼와 꿩을 그린 것과, 보다 너른 수면을 두어 여러 종류의 새들을 雙이나 무리지어 나타낸 두 폭 모두 깔끔한 하면 구성과 翎毛와 배경의 조화 등이 돋보입니다. 상단 여백에는 당시 문장과 글씨에서 일가를 이룬 李在學(1745~1806, 字 聖中, 號 芝甫)의 八言絶句의 贊文이 各各 있습니다. 

 

<1의  贊文>

瀑餘夏瀉,  楓入秋酣,  日夕氣佳,  淨盡遊嵐,  雉兎何知,  擅慈林巖.』

 

"폭포는 여름의 남은 더위 씻어 내리고, 단풍은 가을의 감미로움에 접어드네. 

해 저물 무렵 아름다운 기운이, 다투어 안개에 놀기를 다하네. 꿩 토끼가 어찌 알리, 숲과 바위를 멋대로 설치네."

 

 

<2의 贊文>

 「有猗秋谷, 可咀其實,  燕鴉=(亞+鳥)爭集,  群翔以匹.  遹彼天鵝,  庶遠羅畢.」

"빗 기운 가을 계곡, 그 열매는 먹음직해, 제비 물오리 앞다투어, 모이며 짝을 이뤄, 무리지어 나네.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러기, 새그물에 걸리지 마라."

 

                                                <1>                                                                                   <2>

 

 

 

 

추계유금도 1 ,(秋谿遊禽圖 1 )

朝鮮 中期 /金得臣(1754~1822) /絹本彩色 125.0 ×60.4 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추계유금도 2, (秋谿遊禽圖)

朝鮮 中期 /金得臣(1754~1822) /絹本彩色 125.0 ×60.4 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1 의 아래 토끼 細部>

 

 

 

 

<2 의 題詩, 細部>

 

 

 「有猗秋谷, 可咀其實,  燕鴉=(亞+鳥)爭集,  群翔以匹.  遹彼天鵝,  庶遠羅畢.」

"빗 기운 가을 계곡, 그 열매는 먹음직해, 제비 물오리 앞다투어, 모이며 짝을 이뤄, 무리지어 나네.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러기, 새그물에 걸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