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유물( 遺物)
경상(經床)
鄕香
2010. 1. 24. 17:41
글을 읽거나 글씨를 쓸 때 사용했던 책상입니다. 冊床과 經床의 두 종류로 분류되는데, 책상은 일반 민가에서 사용된 상판 양 끝이 평평한 단순한 형태이며 흔히 書案이라 부르는 것이고, 경상은 사찰에서 불경을 읽을 때 사용하였던 것으로 대개 좌우가 위로 말려진 두루마리형 천판과 雲唐草形의 다리를 가지고 몸체에는 한두 개의 서랍이 달린 것입니다. 책상은 한두 개의 서랍이 부착되며 書案 전용으로 쓰는 경우와 문갑 겸용으로 사용된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상판이 다리 폭보다 넓어 상의 형태를 취하며, 후자는 상판과 다리가 같은 치수를 보여줍니다. 이 경상에는 서안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여닫이 문이 있는데. 이는 책이나 문방구를 넣을 공간입니다. 또한 상판과 몸체 사이에 네 귀에는 雲脚을 붙였고 몸체 하단에 머름칸(眼象이라고도 부름)을 장식하였습니다. 이는 경상이 지니는 단조로운 분위기에서 다소 벗어나게 합니다.
경상(經床)
朝鮮18~19世紀/高 61.6 cm, 橫 110.4 cm, 底徑 縱 36.5 cm,/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