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香 2010. 1. 23. 23:21

 

 大臣이나 重臣이 늙어서 벼슬을 물러날 때 임금이 지팡이와 함께 하사하는 물건입니다. 앉았을 때 팔을 기대어 몸을 편하게 하라는 뜻에서 依枕이라고도 불립니다. 양편 끝은 조금 높고 가운데는둥긋하고 오목하여 모난 곳이 없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이면 제면이라는 보온용 덮개를 씌워 사용합니다. 조선시대 때 机上宴이라는 궁중의식이 있었는데 이는 임금이 나이 70세 이상 된 대신에게 팔걸이(机枕)와 지팡이(机杖)를 주면서 베풀던 연회입니다. 이 안침 역시 괴불 모양의 소나무 판을 아래 . 위에 대고 좌우에는 기둥구실을 하는  連還文형태의 받침이 이 상하판을 지탱, 연결하고, 중앙에는 양끝은 U字모양을 하고 가운데를 나선형으로 조각된 나무로 버팀목의 역활을 하면서 連環文의 양 버팀목과 함께 장식적인 효과도 줍니다.

 

 

 

목제팔걸이(木製安枕)

朝鮮19世紀/ 高 26.4 cm, 橫 44.3 cm,縱 12.5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