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일탈..
鄕香
2010. 1. 18. 11:35
<꽁꽁 언 한강 복판에서 광나루쪽 새로 놓기 시작한 암사동과 구리시를 잇는 다리공사를 바라 본 풍경 >
매일 조금씩 변하는 내 책상 앞에 걸린 액자 속 그림을 본다.
때 없이 수시로 자연을 보고 그 표정의 느낌을 전해주는 숨 쉬는 액자,
그 액자 속 밝은 햇살이 하얗게 분칠하고 웃기에 이끌려 나가본다.
오가는 이, 발걸음 경쾌하고 하늘은 푸르러 즐겁네,
이리저리 발길 따라다니다 들려 본 책방,
어쩜, 이리도 책들이 같을까 제목도, 책갈피 안 내용도
어휘의 수사만 서로 비틀어 놓았네.
實 없어 다시 나선 거리에서, 어디로 갈까,
갑자기 파란하늘 잠긴 맑은 물결 찰랑이는 편린들이 그리워 강가에 가니
강물은 꽁꽁 얼어 마음 풀 줄 모르고 쩡쩡 울고 있나니,
차라리 들판에 나가 바람과 속삭여 보는 것이 좋겠다.
바람은 꽁꽁 언 강물의 마음을 솔솔 풀어 줄 테니..
쓰고 보니 일탈이라 할 수 없겠다. 매인 몸도 아니고 즉흥적으로 사는 삶이니 일상이라 해야겠지..
2010 / 1/17(일요일) 仁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