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百濟時代)/백제 유물(百濟遺物)

백제 토기의 정의(百濟土器 定義)

鄕香 2009. 9. 17. 11:41

 

 

 

 백제는 기록상에 기원전후부터 3세기 중엽까지 한강유역에서 十濟 또는 伯濟라는 馬韓의 한 소국으로 나오고 있으나 3세기중후엽 이후에는 百濟로 발전해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고고학상으로도 한강유역에서는 3세기중후엽에 큰 돌무지무덤이나 몽촌토성과 같은 대규모 성곽이 만들어지고, 그 유적에서는 西晉에서 들어온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고대국가로 성장하던 백제의 중심세력들이 대외교섭을 활발히 하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들입니다. 이러한 고고학 자료 및 문헌자료를 살펴보면, 백제는 기원후 3세기 중후반경인 고이왕(古爾王)대에 본격적인 고대국가로 성장하였고, 이때부터 등장하는 대형무덤과 성곽 등의 유적에서는 한강유역에서 보이던 앞선 시기의 토기와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토기들이 나타나는데 이들을 본격적인 백제토기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 백제토기는 백제의 영역 변천과정에 따라 그 공간적인 분포가 변화하고 있는데, 대략 4세기 중반까지는 홍성-천안, 5세기 후반경에는 금강 이남의 익산, 고창지방까지 그 분포가 확대되며, 6세기 후반 이후가 되면 영산강유역에도 나타납니다. 이는 백제의 영역확대과정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토기 양식의 공간분포와 정치적 영역과의 일치현상은 백제와 더불어 동시대에 서로 경쟁적인 관계에 놓여 있던 신라나 고구려의 경우에서도 확인되는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 부여 왕궁지 배수구의 토기 출토상태 )

 

 

 參考資料 : 韓國古代의 土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