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香 2009. 6. 16. 21:13

 

옛 선비들은 시전지.서한지판을 만듬에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이나  상서로운 의미를 가진 동식물 자신의 사상 취향 등의 표현을 담은 그림을 새긴 판을 여럿 만들어 필요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했습니다. 절친한 벗, 공무상, 친척 형제, 업무적인 것 등을 가려 필요에 따라 그에 맞는 시전지를 찍어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시전지의 문양은 그 사람의 문장(紋章)역활을 하여 시전지나 서한지만 보고도 누구의 글이고 누가 보낸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청장관전서≫에 따르면 선비들이 詩. 賦를 지어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즐기거나 서한지(書翰紙)로서 시전지는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사라나무 . 배나무 . 거제수(樺木:고리수) . 감나무 . 피나무 . 은행나무 판에 사군자(梅.竹.蘭. 菊)나 연곷 송학 등을 刻하고 여기에 사란(絲欄 : 가는 행선)을 덧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판목에 솔로 색을 칠하여 그 위에 종이를 얹어 무늬를 박아냅니다. 판각무늬는 선비들의 취향과 천성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慷慨한 선비는 향기롭고 고결한 난초를, 고요하게 숨은 선비는 국화의 은일(隱逸)함을 취하며,덕있는 군자는 소나무를, 지조있는 선비는 대나무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림외에 글씨를 새긴 것도 있으며, 봉투용 판각도 있습니다.

크기는 일정치 않으나 15×25cm 내외가 많습니다. 판재는 소금물로 삶아 말린 뒤에 조각을 하는데, 습기가 있으면 무늬와 사란이 줄어들어 고르지 못하게 됩니다. 목판을 쓰지 않고 시전지를 만드는 방법은 난초나 대잎을 종이로 오려 분지(粉紙:쌀가루로 풀을 먹여 다듬은 종이)위에 놓고 먹 또는 채색을 지면에 뿌려서 무늬가 지면 위에 그림처럼 아른 거리게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만든 종이를 탄우지(彈于紙)라 하였습니다.

 

 

문방첩(文房帖)

조선19세기/22.0×12.5cm,/권도홍所藏

 

 

 

 색지두루마리(色周紙)

조선시대19세기/길이24.4~26.0cm/國立中央博物館 所藏

 

 

종이두루마리(周紙)

조선19세기/24.0~42.3cm,/이겸노 所藏 

 

 봉투(封套)

조선시대19세기/길이23.1~36.0cm/溫陽民俗博物館및 이겸노 所藏

 

 봉투와 서간지(封套와 書簡紙)

조선19세기/봉투34.8~7.3cm, 서간지50.4×24.6/이겸노 所藏 

 

 

 

봉투(封套)

조선19세기/봉투22.2~34.8cm, /이겸노 所藏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시전지(詩箋紙) 조선시대19세기 원판

 

 

 

 서간지(書簡紙) 중국(淸代)

 

 

 서간지(書簡紙) 중국(淸代)

 

 

 서간지(書簡紙) 중국(淸代)

 

 

서간지(書簡紙) 중국(淸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