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지판(詩箋紙板)9점
선비들이 詩. 賦를 지어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즐기거나 서한지(書翰紙)로 시전지는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시전지의 문양을 보면 주인의 인품과 취향 성품까지고 엿볼 수가 있습니다.
"천장관전서"에 의하면 사라나무 . 배나무 . 거제수(樺木:고리수) . 감나무 . 피나무 . 은행나무 판에 사군자(梅.竹.蘭. 菊)나 연곷 송학 등을 刻하고 여기에 사란(絲欄 : 가는 행선)을 덧붙이는 겨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판목에 솔로 색을 칠하여 그 위에 종이를 얹어 무늬를 박아냅니다. 판각무늬는 선비들의 취향과 천성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慷慨한 선비는 향기롭고 고결한 난초를, 고요하게 숨은 선비는 국화의 은일(隱逸)함을 취하며,덕있는 군자는 소나무를, 지조있는 선비는 대나무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림외에 글씨를 새긴 것도 있으며, 봉투용 판각도 있습니다. 크기는 일정치 않으나 15×25cm 내외가 많습니다. 판재는 소금물로 삶아 말린 뒤에 조각을 하는데, 습기가 있으면 무늬와 사란이 줄어들어 고르지 못하게 됩니다. 목판을 쓰지 않고 시전지를 만드는 방법은 난초나 대잎응 종이로 오려 분지(粉紙:쌀가루로 풀을 먹여 다듬은 종이)위에 놓고 먹 또는 채색을 지면에 뿌려서 무늬가 지면 위에 그림처럼 아른 거리게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만든 종이를 탄우지(彈于紙)라 하였습니다.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1.7×16.0두께2.5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3.7×12.8두께2.5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5.0×10.0두께2.5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3.0×20.5두께1.5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32.6×12.7두께2.5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1.7×5.9두께2.4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2.1×5.4두께0.8cm, 12.3×5.4 두께0.7cm/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3.3×6.8두께1.7cm /한광옥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