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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삼채 낙타(唐三彩駱駝)

鄕香 2009. 6. 6. 00:01

 

당대 생산된 삼채낙타로 각종 금속 성분이 함유된 유약을 입혀 저온에서 구워낸 채색 자기[彩色低溫鉛釉]입니다. 자기를 굽는 과정에서 각종 착색 금속 양화물이 아연과 혼합되어 색상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흘러내려 각종 색이 서로 침투하여 알록달록한 유색으로 나타납니다. 당삼채는 당 고종(唐 高宗) 시기부터 나타나며, 개원(開元)년에 가장 번성했으며 그릇의 조형이 다양해지고 색채도 더욱 화려해집니다. 당삼채의 성공적인 제작은 송(宋), 요(遼) 삼채 및 명청시기 경덕진요(景德鎭窯) 유상채(釉上彩)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고개를 쳐들고 있는 三彩駱駝로, 울부짖고 있는 모습이거나 혹은 타부가 고삐를 당기자 이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쳐드는 낙타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동체에 비하여 다리가 길게 묘사되었으며 앞다리가 직립한 상태로 표현되어 있어 동적인 움직임이 결여되었습니다. 낙타 등에 얹은 담요 부분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담요 사이에 튀어나온 쌍봉을 돌기처럼 표현한 점이 특이합니다. 쌍봉과 그 주변의 담요는 褐 綠釉로 시유하고, 목의 갈기 부분을 褐釉로, 몸체는 白釉로 시유하였습니다. 중앙아시아에 서식하고 있는 쌍봉낙타는 짐을 싣기에 편리하여 唐代의 실크로드 隊商貿易에서 모래의 바다를 오가는 사막의 배(舟)로서 크게 활약하였습니다. 말과 더불어 당삼채에서 가장 즐겨 제작되었던 동물용 明器로, 唐代의 실크로드에서 대활약을 보인 소그드人을 駝夫로서 함께 묘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마도 富의 상징으로서 소그드人 三彩俑과 더불어 明器로서 貴族의 墓室에 埋納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삼채낙타(唐三彩駱駝)

中國-唐(8世紀) 陶磁器 高65.5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