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백자 필통(白磁筆筒)
鄕香
2009. 4. 5. 23:00
필통은 붓을 꽂아 세워두는 통입니다. 원통이 주류를 이루나 6각.8각.화형의 형태도 있으며, 3~5개의 통을 붙여 만든 것도 있습니다.
재료는 옥석.대.나무.자기.상아.나전.화각 등을 썼습니다. 우리나라는 자기로 만든 것이 많으며 투각.양각.청화로서 사군자.십장생.파초.모란.복숭아.포도.연.송학.호랑이.용.거북 등을 시문하였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필통은 우리나라에는 굵은 대가 생산되지 않아 대나무 쪽을 이어 화형으로 만든 것에 박지剝地수법으로 무늬를 장식하고 지면은 흑칠을 하여 무늬가 두드러지게 하였습니다. 또한 높이가 다른 통대 2~5개를 붙여 만든 것을 형제필통이라 부르며 애용하였습니다. 대나무는 지조를 상징하여 자기필통에도 대마디무늬를 장식한 것이 많습니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간결하고 담백한 필통을 좋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두 점의 백자 필통은 순백의 아름다움의 담백한 멋이 있습니다.
백자 필통(白磁筆筒)
조선19세기/높이12.4cm,입지름8.1cm,밑지름8.0cm/국립중앙박물관
백자 필통(白磁筆筒)
조선19세기/높이9.6cm,입지름7.6cm,밑지름7.7cm/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