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청화백자산수인물문묵호(靑華白磁山水人物文墨壺)
鄕香
2009. 3. 30. 14:14
구연에 2개을 청화선으로 둥글게 띠를 두르고 하단에서 상단에 걸쳐 < 모양의 구름 띠 처럼 산수를 그리고 근경에 꽃 핀 매화나무를 그려 놓고, < 모양으로 산수를 그리고 난 사이 여백에 나귀를 타고 가는 인물을 묘사 하였습니다. 봄을 맞아 매화구경을 가는 정경을 묘사한 그림으로 전체적인 산수는 청화로 노새와 매화 꽃 등에 부분적으로 철화로 시문하였습니다. 구연에서 완만히 둥글게 어깨를 이루다 직선에 가까은 경사로 내려간 胴體가 밑에 다 그대로 평저를 이룬 마치 등잔 모양을 한 안정감있는 묵호입니다.
묵호 (수중승水中丞이라고도 함)란, 먹을 갈 물을 담거나 먹물을 담는 용기로서 그 쓰임은 연적과 비슷하나 연적은 글을 쓸 때 필요에 따라 물을 용이하게 벼루에 공급하기 위한 용기 이지만 묵호는 물을 담아 연적처럼 필요에 따라 물을 구기로 떠서 공급도 하고 글씨를 많이 쓸 때에 먹을 미리 갈아 먹물을 담아 비축하는 일에도 쓰인 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동체(同體)에 산을 돌려가며 그리고 한 여백에 나귀를 탄 인물을 표현하였습니다.
청화백자산수인물문묵호(靑華白磁山水人物文墨壺)
조선19세기/높이4.3cm,입지름2.3cm,밑지름7.1cm/湖巖美術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