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청화백자죽문묵호(靑華白磁竹文墨壺)
鄕香
2009. 3. 30. 10:11
돌출된 구연에 둥굴게 어깨를 이루다 직선으로 내려간 胴體가 밑에 다 그대로 평저를 이룬 마치 등잔 모양을 한 안정감있는 묵호입니다.
약간 내반된 구연에 걸쳐 대나무를 靑華로 시문한 이 묵호는 안에 먹물을 담아 사용한 흔적이 검게 남아있습니다.
묵호 (수중승水中丞이라고도 함)란, 먹을 갈 물을 담거나 먹물을 담는 용기로서 그 쓰임은 연적과 비슷하나 연적은 글을 쓸 때 필요에 따라 물을 용이하게 벼루에 공급하기 위한 용기 이지만 묵호는 물을 담아 연적처럼 필요에 따라 물을 구기로 떠서 공급도 하고 글씨를 많이 쓸 때에 먹을 미리 갈아 먹물을 담아 비축하는 일에도 쓰인 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청화백자죽문묵호(靑華白磁竹文墨壺)
조선19세기/높이3.8cm,입지름2.2cm,밑지름5.4cm/鄭甲鳳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