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 금동보살좌상(金銅 菩薩 坐像)

鄕香 2009. 3. 23. 13:36

머리에는 화불化佛이 새겨진 화려한 寶冠을 썼으며 佛身 전체에 목걸이와 팔찌, 영락瓔珞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보살좌상으로서,

보관 밑으로 내려온 보발寶髮은 귀의 가운데를 지나 어깨에서 한 번 매듭지어진 다음, 다시 세 가닥으로 나뉘어져 팔굼치 부분까지 길게

내려와 있습니다. 이마 중앙에는 백호가 있었던 구멍이 있으며, 얼굴은 넓은 편에서 약간 두툼한 눈덩이와 오뚝한 코 등은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양쪽 어깨를 덮은 천의天衣는 양 손목에 걸쳐져 무릎 아래로 흘러 내려와 무릎에서 한번 접혀져 단을 이루고 있으며,

허리 아래 부분에는 넓고 굵은 띠가 둘러져 있는 점이 특이하며,

보관과 불신에 장식된 영락은 중간중간에 18개의 구슬이 감입嵌入되었으나 지금은 배 부분에 하나만 남고 모두 없어진 상태입니다.

도금은 대부분 탈락되었고 전신에 걸쳐 녹이 가득하지만, 옻칠을 하고 그 위에 도금을 한 독특한 도금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전신의 복잡하고 장식된 영락 등으로 보아 원.명나라의 양향을 받아 조성된 고려말 조선초의 보살상으로 추정됩니다.  

 

 

금동보살좌상(金銅 菩薩 坐像)

고려말 - 조선초(14 -15세기)/높이 39cm/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