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목화 (木花)

鄕香 2012. 9. 4. 13:02

 

목화 참으로 꽃도 예쁘구나!  네 결실이 톡 터져 나오는 소리와 함께 눈송이처럼 보송보송 포근한 감미로운 꿈을 뽀얗게 안겨주는 듯 황홀하구나, 소녀의 빛나는 까만 눈동자처럼 초롱초롱한 널 주머니에 (또는 붓대 속에) 담아 이 나라에 가져왔다는 이(문익점)의 사랑이 고마움으로 돋는구나.

새색시처럼 고운 연분홍 꽃, 소녀처럼 홍조띤 진분홍 꽃, 정숙한 여인처럼 순결함의 순백의 꽃, 모두 한 가지로 포근함으로 보듬고 별들의 속삭임을 들려주는구나. 어머니의 사랑처럼...   -鄕香-

 

 

"어머니의 사랑" 은 목화의 꽃말입니다.

 

 

목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비식용 농작물이다. 보통 온대지역에서는 1년생 관목으로 재배되지만, 열대지역에서는 다년생 교목으로 자란다. 재배되는 관목은 6~7개월의 생장기간 동안 키가 1~2m까지 자란다.

심은 지 80~100일 내에 식물체는 흰색 꽃을 피우는데, 이 꽃은 불그스레한 색으로 변한다.

 

 

목화는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적온은 20~28℃이다. 수확량과 섬유의 품질은 기후 조건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데, 생장기에 강우나 관개시설에 의해 습도가 높아지고 다래를 따는 시기에 건조하고 따뜻해지면 최고의 품질을 얻을 수 있다. 벌어진 다래는 비나 강풍에 해를 입기도 한다. 물이 잘 빠지는 모래로 된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산성보다는 중성이나 약알칼리성 토양이 적당하다.

 

 

(다래)

꽃은 수일이 지나면 떨어지고 3각형의 작은 녹색 꼬투리가 맺히는데, 이를 다래라 하며 55~80일이 지난 뒤 성숙한다. 이 기간 동안, 상당히 커지는 다래 안에서 씨와 씨에 붙어 있는 솜털이 발달한다. 다래는 성숙하면 3~5실로 나누어진 흰색의 솜털 같은 종실(種實)을 터뜨리는데, 1실마다 섬유 뭉치에 파묻힌 7~10개의 씨가 들어 있다. 이 뭉치들은 흰색에서 황백색을 띠고 길이가 2~4m이며, 탄수화물인 셀룰로오스가 약 87~9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물 5~8%, 자연적인 불순물 4~6%로 구성된다. 실면(實綿)은 목화 섬유가 씨에 그대로 붙어 있는 것으로 씨가 무게의 2/3를 차지한다. <자연사백과사전>

 

2012년 9월4일 제천에서,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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