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이런 크고 넓은 우문(愚問)을 하고자 이 사진을 담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늘 포근하고 살갑고 정다운 우리(人間)들의 몸과 마음의 안식을 주는 집을 담고 싶을 뿐입니다.
"집"은 삶의 일상에서 가장 우리에게 평화로운 휴식을 주는 안식처인 것처럼
그『 집』이란 말이 주는 편함은,
곧 우리의 고달픔도 즐거움도 모두 다독이고 받아주는
엄마라는 이름이든, 아내라는 이름이든, 한 여인이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음입니다.
집은 곧 여인이요, 엄마요, 아내이며,
더 나아가서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보호 받은 요람이요, 다시 돌아갈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잉태된 곳이 아기집이듯이
고대로부터 태아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만든 곡옥(曲玉)을
목걸이로 매달아 주술적 상징으로
소중하게 여겼으며 여인을 신성(神聖)하게 받들었던 것입니다.
그처럼 우리의 영혼의 요람을 꾸미고 지켜주던 여인들이
그 아름다운 자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남자들(일꾼)처럼 사회에서 일하는 일꾼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낳아 바른 성품을 심고 근본을 바르게 키워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사회를 가꾸는
그 성스런 임무를 포기한 자리의 집은
더 이상 요람도 집도 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잠이나 자는 우릿간일 뿐입니다.
당신은 어린 시절 밖에서 놀다 대문을 들어서며
"엄마" 불렀을 때
, 그 엄마가 없는 집의 삭막하고 절망적이었던 느낌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습니까?
" 성스런 여인들이시여!
아무나 할 수 있는 사회의 일꾼이 되려고 하지마시고,
오직 당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자 특권인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 경영할 수 있는
그 여왕의 자리로 돌아와 주세요"
그 길이 살만 한 사회를 만들고 가꾸는 초석입니다.
<念願>
救願의 象徵이여..
이 사진과 아래 두 장은 6일 밤새 비온 후 새벽 5시22분 안개낀 제천시를 줌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2012년 7월7일05시22분 촬영>
<恩寵>
구원(救援)의 빛이여...
<2012년 7월7일05시23분 촬영>
여명(黎明)의 눈동자여...
<2012년 7월7일05시39분 촬영>
<瑞光>
빛의 상서로움이여..
<2012년 7월7일05시40분 촬영>
<希望>
희망의 날이 밝아온다.
<2012년 7월7일05시41분 촬영>
<光明>
천국은 이에 있나니
<2012년7월7일 18시21분 촬영>
<요람(宮)>
온 마을을 품은 저 달처럼 엄마는 늘 포근한 빛으로 우리의 영혼을 보듬고 다듬어 주셨지...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이 사진은 지난 겨울 2012년2월7일 촬영. >
2012년 7월7일 아침... - 鄕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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