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양(李義養1768~?)의 본관은 안산(安山). 자는 이신(爾信), 호는 신원(信園)·운재(雲齋)·팔송관(八松觀). 아버지는 역관(譯官) 학수(學洙)이고, 아들은 화가 한철(漢喆)입니다. 〈고화비고 古畵備考〉에 의하면 산수를 잘 그렸고 송호도(松虎圖)에 뛰어났다고 합니다. 이의양은 화원으로 중국과 일본을 다녀 왔는데, 일본은 1811년(순조 11) 마지막 파견된 통신사의 수행화원으로 따라 갔습니다. 이 그림의 좌측 상부에 "朝鮮國爾信 辛未仲夏"라고 적혀 있어 이의양이 1811년 대마도에 갔을 때 그린 것임을 분명히 해줍니다. 딱딱하고 반복적인 표현 등에서 장인적인 매너리즘을 보여 주고는 있으나 감상자의 시각을 유도하는 고안만은 비교적 효율적이라 하겠습니다. 바위의 묘사와 수지법에 단원 김홍도 화풍의 영향이 지극히 희미하게 엿보이나 이의양 특유의 필벽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의양도 대마도에 갔을 때 그림 요청을 많이 받았으나 평가는 그리 높지 못했던 듯합니다.
신원 이의양 필 유하준마도(信園李義養筆柳下駿馬圖)
조선시대(1811년) / 비단에 묵화(絹本墨畵) 153.5×74.0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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