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모과나무 가지 위에 앉아있는 한 마리 까치가 자연스럽습니다. 좌측에 '단로'라는 낙관이 없어도 필치가 안정되고 묵조의 깊이가 있음을 보아 만년기의 작품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깊이가 있는 墨法은 간송미술관 所藏 <습득도(拾得圖)>에서도 볼 수 있는데, 김홍도의 소품 중에서도 뛰어난 것들입니다. 우측 아래에 간재(艮齋) 홍의영(洪儀泳1750~1815)의 題가 있습니다. " 마른 모과나무 가지 위에 단정히 앉아 깍깍 울어대니 이는 누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함인가? (枯 上端坐塞塞也 是爲誰報喜 艮齋)"
<까치 그림(鵲圖)>
朝鮮時代 / 絹本水墨 27.2cm × 20.2cm / 서울大學校博物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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