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패총은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중요 패총유적 중 하나로 1960년 학계에 보고되면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발굴은 1988년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실시되었습니다. 이 유적은 행정구역상 京畿道 始興郡 君子面 정왕 6리에 속하는데 섬 전체가 해발 72.9m를 최고봉으로 하는 얕은 야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패총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발굴조사가 실시된 패총은 섬의 남쪽에 위치한 신포동패총으로, A . B . C 세 지점으로 구분되는데 A지점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C지점은 군부대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가 불가능했습니다. 따라서 발굴은 B지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표고 10~15m 사이의 산록 남사면에 형성된 패총의 면적은 대략 650㎡입니다. B패총의 경우 단일패총 내에서 여러 개의 패각덩어리 존재를 확인한 것은 신석기시대 패총발굴에 있어 유래가 없는 일입니다. B지점 패총에는 순패각층과 패각혼토층, 부식토층이 서로 겹쳐 있는 양상을 보이는대 모두 12개의 자연층위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층위상을 평면상황과 연결한 결과 모두 8개의 서로 다른 패각덩어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들 패각덩어리는 평면과 층위에 있어 서로 다른 위치에 있으며 층위상으로 아래의 패각덩어리가 폐기된 후 위에 것이 퇴적되는 과정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 패각덩어리의 단위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이도패총(A지구) 전경>
한편 B패총에서는 화적자리가 3군데 조사되었습니다. 화덕자리의 평균형태는 타원형으로 윗부분에는 10cm 가량의 불을 맞은 돌들이 깔려 있었습니다. 이러한 화덕자리는 인근의 시도패총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는데, 굴. 조개 등을 일차 가공할 때 피운 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이도패총(B지구)노지 노출 전경>
<오이도패총(B지구)패각층 노출상태>
유물로는 빗살무늬토기편 외에 골촉, 석촉, 석부, 굴 따는 석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토기의 문양을 살펴보면 아가리 부분에는 단사선문, 허리 부분에는 약간 퇴화한 어골문 또는 거친 격자문 등이 있습니다.
<빗살무늬토기편 각종(櫛文土器片 各種) / (右上)高10.5cm, 幅4.3cm, 厚0.5cm>
오이도패총의 연대는 빗살무늬토기의 문양모티브를 비교검토한 결과 신석기시대 중기 후반까지 올라갈 수 있음이 확인되었는데 패총에서 채집한 패각을 시료로 하여 얻은 B.P4,080±45라는 C¹⁴연대와도 부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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