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압형수적 (靑磁鴨形水滴)

鄕香 2007. 12. 5. 09:05

 

물위에 뜬 오리가 연꽃줄기를 물고 있으며 연잎과 봉오리는 오리의 등에 자연스럽게 붙어있다.

오리의 등 가운데 붙어있는 연잎에는 안으로 뚫은 구멍이 있어 물을 넣도록 되어있고,

연꽃 봉오리 모양의 작은 마개를 꽂아서 덮고 있다.

물을 따르는 부리는 오리 주둥이 오른편에 붙어 있는데,

이 부리가 연줄기에 달린 봉오리 끝으로 통했으리라 짐작되지만,

지금은 그 부분이 부서져 있어 원형을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연적은 오리의 깃털까지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정교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알맞은 크기와 세련된 조각기법, 그리고

 비색(翡色)의 은은함을 통해 고려 귀족 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청자압형수적 (靑磁鴨形水滴) 국보74호

한국-(高麗時代) / 도자기-(靑磁) 높이 8㎝, 너비 12.5㎝. / 澗松美術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