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겸재 정선 필 세검정도(謙齋鄭敾筆洗劒亭圖)

鄕香 2007. 4. 27. 18:45

 

이 그림은  쥘부채(摺扇)에 부착한 반원형의 종이에 그린 그림만으로 구성된 일련의 화집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선면화집(扇面畵集)」에 엮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정선(鄭敾. 1676-1759)의 《세검정도》(洗劍亭圖)는 세검정의 수려한 천석(泉石)을 선면(扇面)에 가득 담았습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당시 탕춘대(蕩春臺)를 씻어내리는 석간수(石澗水)가 골짜기에 가득 흐르고, 정자 하나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군요.

 

먼 산과 가까운 언덕이 정자 주위를 에워싼 화면 구성으로 선면에 가득 펼쳐 놓았지만 조금도 산만한 느낌이 없습니다.

정자는 계화(界畵)에 가까운 세필(細筆)에 붉은 칠을 해서 꼼꼼히 처리하고 있고, 주변의 바위나 나무들은 활달한 필치와 묵법(墨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담청(淡靑)의 훈염(暈染)이 청정한 느낌을 줍니다.  

 

 

 

 

정선필세검정도(鄭敾筆洗劒亭圖)

조선(朝鮮) 紙本淡彩 세로 : 23Cm / 가로 : 62.4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