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전 죽창 김식 필 고목우도(傳竹窓金埴筆枯木牛圖)1

鄕香 2007. 4. 27. 18:27

 

 

퇴촌(退村) 김식(金埴. 1579-1662)은 김기(金祺)의 손자이자 양송당(養松堂) 김시(제)(金 示+是)의 종손으로 가법(家法)을 이어 소 그림(牛圖)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였던 화가로서 자는 중후(仲厚).치온(致溫). 호는 죽서(竹西),죽창(竹窓),퇴촌(退村),청포(淸浦)입니다.

이 작품은 전칭작(傳稱作)이지만 그 화격이나 화풍을 볼 때, 진필(眞筆)로 보아도 무방하리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나무 밑에 서 있는 어미소와 송아지를 소재로 삼았는데, 구도와 필법 등에 특유의 한국적 정취가 넘치고 있습니다.

소의 달무리진 눈매, 초승달을 양쪽에 이어놓은 듯한 농묵(濃墨)의 고운 뿔, X자 형의 콧등, 실올 같은 점선으로 굴곡을 이룬 등줄기, 음영으로 묘사된 퉁퉁한 몸매, 그리고 그들의 무대가 되고 있는 간일하고 애잔한 느낌의 산수 등이 잘 어우러져 있네요.

 

소 그림은 김지 때부터 이룩된 집안의 전통이지만, 김식은 증조부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암벽 처리에서 절파풍의 영향이 감지되어 주목할만 합니다. 즉 그는 절파풍을 바탕으로 가법을 이어 나름의 특이한 경지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전 김식필고목우도(傳金埴筆枯木牛圖)

조선(朝鮮) / 紙本彩色 세로 : 98.5Cm / 가로 : 57.6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德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