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현(申光絢, 1813-?)은 平山 申氏이며 자는 금유·이중(彛仲), 호는 낭환(螂丸)·적암(適庵)·생원(笙園). 으로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로 불린 문인화가이나 신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전해오지 않습니다.
바람개비를 든 소년이 문 앞에서 개를 부르는 장면을 그린 이 그림은 곳곳에 보이는 서양화풍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소년과 개, 기둥 뒤에 그려진 그림자는 서양화풍의 영향이 보이는 다른 그림들에서도 표현된 적이 없어 눈에 띱니다.
소년의 얼굴과 손 모양 또한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서구적인 원근법에 의해 그려졌고, 나무의 표현이나 소년의 옷주름에는 음영법이 드러나 있으나 전통적인 방식이 아직 남아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년이 개를 부르는 소재는 반복적으로 그려지던 정형화된 풍속적 주제가 아닌 일상의 한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참신합니다.
낭환 신광현 필 초구도'(螂丸申光絢筆招狗圖)
朝鮮 19世紀 後半 / 紙本彩色35.3×29.5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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